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생깁니다. 어린 시절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되는 것입니다. 대상포진 발생 부위와 대상, 주요 증상, 조기 치료의 필요성, 치료 방법, 그리고 백신 접종 대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대상포진 발생 부위와 대상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고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을 따라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킵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타고 피부의 표면 속으로 이동하여 피부 단면을 침입합니다. 그렇게 해서 피부에 있는 각질 형성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감염된 각질 형성 세포는 서로 떨어지고 죽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가 견지지 못해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물집은 다리, 가슴, 팔, 목, 얼굴 등에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몸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생깁니다. 수두에 걸렸던 사람뿐만 아니라 수두 바이러스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들도 그 바이러스가 신경에 숨어 있다가 나중에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주로 면역력 저하,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암이나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을 때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고령이신 분들은 주의해야 할 질환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이 수두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잠복해 있더라도 실제로는 3명 중 1명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주요 증상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처음에는 근육통과 비슷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발진과 수포가 생기기 평균적으로 4~5일 전에 통증이 먼저 생기고, 그 후에 발진이 일어나는 것이 대상포진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통증만 있을 때는 대상포진인지 근육통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환자 스스로가 근육통으로 판단하고 진찰을 늦게 받게 되면 나중에 여러 가지의 합병증이 생기게 되어 장기간 고통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진이 난 후에 2일에서 4일이 지나면 수포가 형성되고 그것이 터지면서 서서히 회복되어 갑니다. 그리고 신경통 양상도 보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느끼는 통증은 찌릿함, 화끈함, 따가움, 얼얼함 등의 이상한 감각을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생 부위는 몸의 왼쪽이나 오른쪽 한 방향의 일부 피부 분절을 따라 몸의 한쪽 방향으로 띠를 두르듯이 아프게 됩니다. 또 몸에 빨갛게 생기는 발진도 생깁니다. 일반적인 알레르기나 두드러기의 가려움증과는 다르게 통증만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셔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조치 치료의 필요성
수두를 앓고 나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신경절에 숨어 있게 됩니다. 얼굴에 가까운 신경절에 숨어 있으면 얼굴 쪽으로 대상포진이 나오듯이, 숨어 있는 신경절에 가까운 부위에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통증의 강도가 다른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되어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입니다. 수포 발생 후 72시간 내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통증이 초기에 심한 사람들이 나중에 후유증으로 신경통을 남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초기에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복용하여 통증을 억제하는 것이 빠른 치료가 되는 것이고, 나중에 동통이나 신경통이 남을 가능성이 낮게 됩니다.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신경통은 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중추신경은 몸에 다양한 신호를 뇌에 전달합니다. 뇌는 전달된 통증을 인식하면 통증 억제 물질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바이러스 때문에 신경이 손상된 경우 뇌에서 통증을 인식하는 회로가 망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4. 치료 방법
의사의 처방에 따라 피부에 빨간 발진과 수포가 생가 72시간 내에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입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고, 합병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재발 환자인 경우에는 수포나 발진이 없는 상태에서도 약물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환자 3명 중에 1명은 대상포진이 발생하고 1개월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숙련된 의사와의 진찰을 통해 특수한 약을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에 약으로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통증 클리닉에서 신경차단술을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5. 백신 접종 대상
백신은 대상포진 발생률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백신 접종 주요 대상으로는 60세 이상이고, 50대도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40대 이전의 연령대에서는 발생 빈도가 낮고, 백신의 효과가 5년~10년 이후에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존에 걸렸던 분들 중에서 백신을 맞이 않으셨다면 최소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재발률이나 합병증을 낮추는 목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선천적이나 후천적으로 면역력 결핍 상태이거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와 임산부 등은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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